[NAS 업그레이드] 남는 부품으로 세컨 NAS 대공사! i7-7700에서 i5-14400 플랫폼으로 전환기 (ITX, 10G SFP+, HBA 카드 조합)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에서 미디어 저장용으로 열일하고 있는 세컨 NAS의 핵심 플랫폼(CPU, 메인보드, 네트워크)을 업그레이드한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새로 부품을 구매한 것은 아니고, 방 한구석에 잠들어 있던 “남는 부품”들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조합해 보았습니다. 과연 7세대 플랫폼에서 14세대 ITX 플랫폼으로 넘어갔을 때 어떤 장단점과 반전이 있었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 기존 시스템 vs 변경 시스템 스펙 비교
기존에는 mATX 보드의 넉넉한 확장성을 활용해 하드디스크 9개를 여유롭게 묶어 사용 중이었습니다. 변경할 시스템은 ITX 폼팩터로 크기는 작아지지만 체급(성능)은 깡패인 구성입니다.
| 구 분 | 기존 시스템 (Old) | 변경 시스템 (New) |
| CPU | Intel Core i7-7700 (4C / 8T) | Intel Core i5-14400 (10C / 16T) |
| M/B | ASRock B250M-Pro4 (mATX) | Maxsun 챌린저 H610ITX 2LAN (ITX) |
| RAM | DDR4 8GB x 4 (총 32GB) | DDR4 16GB x 2 (총 32GB) |
| OS SSD | NVMe 256GB | NVMe 256GB (유지) |
| 스토리지 | HDD 총 9개 (4T x5, 2T x2, 18T x2) | (동일하게 유지) |
| HBA 카드 | LSI 9240-8i (IT 모드 플래싱) | LSI 9240-8i (유지) |
| 네트워크 | 강원전자 10G SFP+ PCIe 랜카드 | M.2 10G X520-DA1 (Intel 82599EN) |
| 케이스/파워 | Jonsbo N6 / 앱코 GX850 Gold | (동일하게 유지) |
| OS / 세팅 | OMV (openmediavault) + mergerfs | OMV + mergerfs (유지) |
🚀 업그레이드를 통해 얻은 확실한 장점 (Advantages)
1. 4K 트랜스코딩 프리패스! 인텔 퀵싱크(Quick Sync)의 세대교체
기존 i7-7700의 내장 그래픽(HD 630)은 최신 고화질 미디어 포맷(H.265 10bit, AV1 등)을 라이브로 트랜스코딩할 때 벅차거나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i5-14400의 UHD 730은 Plex나 Jellyfin 등에서 외부 스트리밍을 돌릴 때 헤비한 4K 영상도 부드럽게 하드웨어 가속으로 밀어버립니다. 미디어 서버로서 가장 체감이 큰 부분입니다.
2. 압도적인 멀티태스킹 성능 (4코어 -> 10코어)
코어 수가 무려 10코어 16스레드로 늘어났습니다. OMV 백그라운드에서 대용량 파일의 무결성 검사(Scrubbing)나 mergerfs 연산이 돌고, 동시에 수많은 도커(Docker) 컨테이너가 구동되더라도 CPU 점유율이 아주 여유롭습니다.
3. ITX의 한계를 극복한 영리한 대역폭 분리
ITX 메인보드는 PCIe 슬롯이 단 1개뿐이라 확장이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세팅은 머리를 정말 잘 썼습니다.
- PCIe 4.0 x16 슬롯: 8개의 HDD를 묶어주는
LSI 9240-8i HBA카드가 통째로 점유합니다. (PCIe 2.0 x8로 동작하며 대역폭 병목 없음) - M.2 1번 슬롯 (Gen3 x4): 대역폭이 중요한
M.2 10G 랜카드를 장착해 10Gbps 속도를 100% 다 뽑아냅니다. - M.2 2번 슬롯 (Gen3 x2):
OS용 NVMe 256GB를 장착합니다. 대역폭 제한(약 2,000 MB/s)이 걸리지만, NAS OS 구동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속도입니다.
⚠️ 조립 및 세팅 시 주의점과 해결책 (Risks & Tips)
1. 10G 랜카드와 HBA 카드의 발열 문제? 윈드 터널로 해결!
서버용 HBA 카드와 10G 랜카드는 발열이 굉장히 심한 부품들입니다. 특히 ITX 보드 특성상 좁은 공간에 샌드위치처럼 밀집하게 되는데요.
- 해결책: 다행히 제가 사용하는 Jonsbo N6 케이스는 쿨링 구조가 독특합니다. 상단 좌측의 120mm 팬이 LSI HBA 카드와 메인보드 컴포넌트 방향으로 직풍을 쏴주는 구조라, 열이 고일 틈 없이 후면 녹투아 배기팬(A12x25)으로 빠져나갑니다. 실제 구동 시에도 발열 문제는 완벽히 클리어 되었습니다.
2. OMV 마이그레이션 후 네트워크 미접속 현상
메인보드와 랜카드가 완전히 바뀌면 리눅스(Debian) 커널이 인식하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명칭(예: enp3s0 $\rightarrow$ enp2s0)이 달라집니다. 조립 후 첫 부팅 때 웹 UI 접속이 안 될 수 있습니다.
- 해결책: 당황하지 말고 NAS에 모니터를 연결하거나 SSH로 진입하여
omv-firstaid명령어를 입력합니다. 1번 메뉴(Configure network interface)에서 새로 장착한 Intel 82599 10G 카드를 다시 지정해 주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3. 메인보드 바이오스(BIOS) 체크
구형 PCIe 2.0 기반의 LSI HBA 카드를 최신 H610 ITX 보드가 간혹 한 번에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이오스 진입 후 PCIe 슬롯 버전을 Auto에서 Gen2 또는 Gen3로 강제 고정해 주면 안정적으로 붙습니다.또한, 부팅 순서(Boot Priority)에서 10G 랜카드의 PXE 롬이 1순위로 잡히지 않도록 OS가 설치된 NVMe SSD를 부팅 1순위로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 결론: 남는 부품으로 만든 최상급 세컨 NAS
일반적으로 ITX 보드에 9개의 HDD와 10G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M.2 슬롯 활용형 10G 랜카드와 기존 LSI HBA 카드를 조합하고, 케이스의 흡기 구조를 적극 활용하여 확장성과 발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 지출 0원으로 10G 네트워크 대역폭을 완전히 다 쓰면서, 4K 트랜스코딩까지 든든한 괴물 세컨 NAS가 완성되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집에 노는 고성능 부품이 있다면 여러분도 NAS 빌드업에 도전해 보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번외: 24시간 켜두는 NAS, 전력 소비량(전기세)은 어떻게 변할까?
대개 성능이 좋아지면 전기를 더 많이 먹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7세대(i7-7700)에서 14세대(i5-14400)로의 전환은 오히려 긍정적인 반전이 있습니다.
1. 유휴 상태(Idle) 전력: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
NAS는 대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대기하는 ‘Idle 상태’가 하루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 아키텍처의 발전: 7세대 공정에 비해 14세대의 미세 공정 및 전력 관리 기술(C-State 등)이 훨씬 정교합니다. CPU 칩 자체의 저전력 대기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 보드 체급의 변화: 기존 mATX 보드에는 이것저것 부가 칩셋이 많았지만, 변경할 H610 ITX 보드는 구조가 단순하여 보드 자체에서 소모하는 전력이 더 적습니다. * 결론: 시스템이 놀고 있을 때는 기존 시스템과 전력 소모가 거의 비슷하거나(약 30~40W 선, HDD 스핀다운 제외), 오히려 소폭 감소하는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2. 고부하 작업 시(Full Load / 트랜스코딩): 순간 소모량 증가, 하지만 총량은 이득!
코어 수가 4개에서 10개로 늘어난 만큼, CPU를 100% 다 쓰는 풀 로드 상황에서의 순간 최대 전력 소비량은 당연히 증가합니다. (i7-7700 TDP 65W / i5-14400 기본 65W, 최대 약 117W)
- 반전 – 작업 완료 시간(Race to Idle)의 단축: i7-7700이 100% 힘을 쥐어짜며 10분 동안 낑낑대며 처리할 작업(예: 미디어 썸네일 생성, 파일 압축, 트랜스코딩)을, i5-14400은 단 2~3분 만에 끝내버리고 다시 초저전력 유휴(Idle) 상태로 복귀합니다.
- 결론: 순간 전력은 더 먹을지언정 ‘동일 작업 대비 총 전력 소모량(Wh)’은 압도적인 연산 효율 덕분에 오히려 감소하거나 상쇄됩니다.
3. 변수: 10G 네트워크 카드의 전력 소모
기존 강원전자 PCIe 랜카드에서 M.2형 Intel 82599(X520) 랜카드로 변경되었습니다. 10G SFP+ 칩셋은 보통 카드 한 장당 약 5W 내외의 전력을 상시 소모합니다.
- 기존에도 10G 카드를 쓰셨기 때문에 네트워크 카드로 인한 전력 변화는 거의 동등한 수준입니다.
💡 전력 부분 한 줄 요약
“평소(Idle) 전기세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약간 줄어들고, 무거운 작업을 할 때는 훨씬 빠르게 일을 끝내고 쉬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력 효율은 14세대 플랫폼이 훨씬 이득입니다!”